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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에서 가장 가까운 온천마을, 죠잔케이 定山渓 삿포로에서 가장 가까운 온천마을 죠잔케이 Zyozankei 定山渓 @ 죠잔케이 온천마을의 설경 겨울 홋카이도의 혹한 속에서 여행을 하다보면 노곤노곤 따뜻한 온천이 그립기도 하거니와, 꽁꽁 얼어붙은 몸을 녹이면서 동시에 아름다운 설경을 독점할 수 있는 노천온천에 대한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나 역시 다른 무엇보다도 겨울 홋카이도를 여행한다면 반드시 '온천'만큼은 하고 돌아오라고 추천에 추천을 거듭하고 싶다. 가장 좋은 것은 고즈넉한 료칸에서 하룻밤 머무르며 제대로 온천욕을 즐기는 것이지만, 만약 가격이 부담스럽다거나 일정이 짧아 이동시간이 고민이라면, 주저없이 '죠잔케이'를 추천하고 싶다. 삿포로에서 가장 가까운 온천마을이자 당일치기로 두 손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 출발은 JR 삿포로 역.. 더보기
프라하 겨울여행 - 겨울이 스며든 프라하의 골목을 걷다 프 라 하 겨 울 산 책겨울이 스며든 프라하의 골목을 걷다 오전 7시. 아침부터 호텔을 나섰다. 거리는 어둑했다. 체코는 아직 잠에서 채 깨어나지 않은 것이다. 동유럽의 겨울이 그러하듯 체코 또한 느린 아침을 맞이한다. 8시가 넘어서야 느릿느릿, 태양은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자 푸르스름한 새벽빛을 띠고 있던 거리는 따사로운 햇살로 물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천천히, 느리게, 잠에서 깨어나는 프라하를 바라보자 새삼 이곳에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게 느껴졌다.세상이 아침을 맞이하는 순간을 온전히 목도하는 것이 과연 얼마만이던가! ▲ 아침이 오는 로레타 Loreta 성당 오늘 우리는 겨울 향내가 물씬 느껴지는 프라하의 거리를 구석구석 산책하기로 했다. 프라하는 큰 규모의 도시가 아닌지라 트램과 같은 약간의 대중.. 더보기
겨울나라 홋카이도, 삿포로를 여행하는 법 겨울나라 홋카이도삿포로를 여행하는 법 '겨울 홋카이도'라 하면, 끝없이 펼쳐진 새하얀 설원과 같이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이 먼저 떠오른다. 뽀얗게 흩날리는 눈과 입김, 나뭇가지마다 송이송이 피어난 눈꽃, 영화 '러브레터' 속 그 장면처럼 사랑하는 이를 목 놓아 부르고 싶어지는 그런. 실제로 겨울의 홋카이도는 쉬지않고 내린 눈이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어 눈부시기 그지없다. 이처럼 투명하게 빛나는 겨울을 온 몸으로 만끽하기에 이보다 좋은 여행지는 없을테지만, 홋카이도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요령이 필요하다. # 1. 신치토세 공항에서 삿포로 시내까지 홋카이도 여행의 시작은 대부분 신치토세 공항이다. 여름/겨울 시즌에 맞춰 가끔 아사히카와 공항에 전세기가 뜰 때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여행자는 이 신치토세 .. 더보기
떠나기로 결심했다, 스페인으로 떠나기로 결심했다, 스페인으로 ▲ 내 책상은 다른 직원에 비하면 깨끗한 편임을 미리 밝혀둔다. (정말...?) 그것은 아무런 전조도 없이 여느 때와 다름 없던 어느 화요일 아침이었다. 나는 습관처럼 페이스북에 들어갔다 그린데이 님 (http://greendayslog.com/) 의 카타르 항공 프로모션 소식을 알리는 글을 보았다. 올해는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 는 막연한 생각에 무심히 클릭. 대충 내가 생각하던 날짜를 입력하고 검색을 돌렸다.그러자 놀라운 가격의 최저가가 나왔고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결제완료 문자가 날아와있었다. ▲ 심지어 이게 옳은 결정이었는지 판단 조차 할 수 없는 지금의 나 그렇게 스페인 여행이 결정됐다. 이티켓을 받고 잠시 멍. 루트를 정한 것도, 스페인을 가야겠다는 뚜렷한 목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