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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공 여행] 아프리카, 길 위에서 만난 일상 풍경










 



태양과 하늘의 나라, 아프리카.


카메라를 들고 전망을 보기 위해 일부러 찾아간 곳들도 하나같이 멋졌지만,
우연히 맞닥뜨리는 길 위의 풍경에는 그 이상의 감동이 있었다.
셔터가 아닌 눈꺼풀로 담아온 남아공의 풍경들.  










어딜봐도 세련된 대도시로만 보이는 입법수도 '케이프타운'과는 달리
음푸말랑가주(州) '넬스프루트' 풍경은 비교적 내가 상상했던 아프리카의 모습과 닮아있었다.

그저 감탄을 연발하게 만드는 압도적인 하늘과 광활히 펼쳐진 땅, 울창한 나무들.
흙먼지를 일으키는 땅과 세찬 바람마저도 '아프리카'의 이미지 그대로였던 것이다.










길 위에서 마주쳤던 강렬한 색채의 아프리칸 패브릭. 

꼭 하나쯤 사오고 싶었는데 달리는 도중에 차를 세울 수가 없어서
케이프타운의 마켓에서 사야겠다고 생각했으나 결국 구하지 못했다는 아쉬운 사연.
여행지에서 '나중에 사야지'했던 것들은 다시 만나기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 ...










따뜻한 미소를 가진 아프리카 사람들.
동양인이 신기한지 항상 어디서 왔냐고 먼저 물어보던.

그러나 한번도 코리안이냐고 물어본 사람들은 없었다.
한국인은 아직 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존재인듯.

















차창 밖으로 스쳐지나가는 풍경들이 숨 막히도록 아름다웠다. 
 얼마나 그림 같았는지, 이렇게 지나치는게 아쉬울 지경이었다.

처음엔 쉴 새 없이 셔터를 눌렀으나 이내 호사스럽게도 '익숙해진' 덕분에
카메라보다 눈으로 좀 더 여유있게 즐길 수 있었다. 시각을 사치하는 기분.










곧게 뻗은 유칼립투스 숲을 옆에 끼고 텅텅 빈 도로를 달리는 것은 꽤나 짜릿하다.
그러나 결코 과속을 하진 않는데, 언제 야생동물이 튀어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많은 여행자들이 아프리카의 대자연을 만나기 위해서 이곳, 남아공의 음푸말랑가로 찾아온다고 한다.
바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늘 도로라는 '파노라마 루트'가 펼쳐지기 때문.
따라서 음푸말랑가 사람들은 여행자들 상대로 한 기념품 판매나 식당 운영을 통해 생계를 이어가는 듯 했다.

파노라마 루트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좀 더 자세히.

 

 

 

 
 
 
 
 
 
이름모를 작은 마을을 여럿 지나치며, 짧은 마주침을 아쉬워했다.
소박한 그들의 일상을 다음엔 좀 더 오래 머물며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으면.

 
 
 
 

 

[남아공 여행] 아프리카, 길 위에서 만난 일상 풍경 - END
[글/사진] 로지나 : 캐논 sx40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