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여행기 - 시간이 느려지는 곳, 교토를 걷다
REAL KYOTO Rosinha 오래된 것들이 늘어선 교토 거리를 천천히 걷다 보면, 보물찾기를 하듯 조우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골목 골목의 작은 골동품 가게, 몰캉몰캉한 떡을 파는 전통 찻집, 전통혼례 옷차림의 신혼부부, 예쁘게 손질된 소박한 정원, 기모노의 옷자락으로 만들어진 아기자기한 인형들- 뿌리 큰 나무 아래, 무성한 나뭇잎 사이로 잘게 부숴져 내리는 햇볕을 올려다보면서 서성이듯 걷다보면, 시간도 거기에서 서성이듯 흘러가는 것처럼 고요하고 부드럽게 느껴진다.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비가 오거나 눈이 와도, 몇 번의 계절이 지나더라도, 쉽게 변하지 않는 곳. 교토. 누군가는 교토를, 일본인의 ‘마음의 고향’이라고 한다. 북해도, 도쿄, 오키나와라도 상관없다. 어디에서 태어나고 자랐는가와는 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