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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일본

봄에 만난 겨울, 여행의 추억 in 알펜루트




# 1.





수십 번 수백 번 비행기를 타도, 항상 하늘 사진은 찍게 된다. 쨍한 하늘과 파도처럼 넘실거리는 구름이 좋아서
다 똑같은 하늘처럼 보이면서도 미스테리한 부분은, 곰곰히 살펴보면 항상 찍을 때 마다 조금씩 다른 사진이 찍힌다는 것.

이 사진은 2011년 4월 19일의 대한민국 하늘.





# 2.





벚꽃은 한국도 일본도 이제 끝물인 듯 하다.
활짝 피었을 때 보다, 지는 순간이 더 아름다운 벚꽃.




# 3.





나이 많은 나무들을 보면 마음이 편해져. 뿌리를 드러낸 고목의 밑둥엔 이끼가 잔뜩.





# 4.





일본은 하늘이 참 넓다. 왜 일까, 하고 생각해봤더니 높은 건물이 별로 없어서 그런 것 같아.
야트막한 건물들의 머리 위로 박력있는 노을.





# 5.





이번 출장을 함께 한 안나언니. 밝고 긍정적이고 따뜻한 사람! 좋은 사람과 떠난 여행은 감동도 두 배, 기쁨도 두 배가 된다.
나눈 이야기들, 웃음들, 잊지 않을게요!





# 6.





내가 가본 산 중에 가장 높은 산은 한라산. 1950m.
그 기록이 이 번에 갱신되었다. 일본의 다테야마 무로도 역. 2450m.

별에서 가장 가까운 역, 이라는 별명이 붙은 그 곳에서 만난 눈부신 설원.





# 7.





엄청 추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포근한 날씨.
이렇게 쌓인 눈들은 7월 즈음이 되면 가장 꼭대기의 만년설을 제외하고는 녹아버린다고 한다.

선글라스, 따뜻한 부츠, 장갑, 목도리 필수.





# 8.





여긴 스키어들에게도 로망. 경사가 50도 정도라고 하는데 .. 난 스키도 보드도 안타니까(못타니까) 체감 못하겠지만.
역시 세상엔 멋진 사람들이 많다.





* 모든 사진은 니콘 P300, 콘트라스트 有, 리사이징
photo by Rosi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