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일본

시즈오카 여행, 마지막 이야기 - 시즈오카에서 만난 '사람들'








추억 가득한 시즈오카 여행. 사실 여행이라기 보다는 출장이었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더욱 행복했던 4박 5일!
오래도 써왔던 시즈오카 여행기 마무리로 무엇이 가장 적절할까 고민해봤는데요,
4박 5일간 좋은 추억을 함께 만들었던, 고마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쩌면 정말 제 개인적인 이야기, 사소한 경험, 정보도 뭣도 아닌 추억담에 불과하지만
여행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추억 아니겠어요? :)
그 '추억'의 일부를 지금 여러분에게 들려드릴까 합니다.

여러분의 여행에도 이런 만남이 가득하길 바라며 -











# 1. 빈티지한 매력이 돋보이던 낡은 거리, 센겐도오리의 도라야끼 가게.
풍채 좋으신 주인 아저씨는 언뜻 무뚝뚝해 보이지만, 이병헌과 카라를 좋아하는 수줍은 한류 매니아.
한국에서 왔다는 말에 반색하시며, 팥 앙꼬가 듬뿍 들어간 도라야끼를 건네주셨어요.
빛의 속도로 도라야끼를 구워내시는 손놀림에서 우리나라 호떡 장인들이 떠올랐습니다. :)









# 2. 첫째 날 저녁, 우연히 들른 어느 초밥 가게. 3대 째 스시야를 운영하시고 계시다는 아저씨.
언뜻 사시미처럼 날카로운 인상을 하고 계시지만, 사실 이 분도 소녀시대와 명동을 사랑하는 한류 매니아!
주인 아주머니와 함께 한국에 대해 평소 궁금하셨던 점을 잔뜩 물어보셨는데, 어떻게 좋은 대답이 되었을진 모르겠네요. :)
아저씨가 서비스로 주신 오이무침은 일품이었다는 소문! (전 오이 알레르기가 있어 먹지 않았습니다 ..)
하지만 뭣보다 잊을 수 없는 것은 .. 탱글탱글 신선함이 살아있는 새우 초밥.








바로 요놈♥
익히지 않은 새우회는 달달한 감칠맛이 일품이더군요!









# 3. 푸른 바다 물빛이 너무나 아름다웠던 미호노 마츠바라에서는 중학생들의 소풍이 한창이었습니다.
뭐가 그리 신나는지 꺅꺅 소리 높여 웃던 귀여운 아이들. 소박한 양갈래 머리가 만화의 한 장면 같았어요!
먹은 도시락은 깨끗이 정리정돈, 쓰레기는 비닐 봉지에 담아 가져가는 훈훈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네요.
촬영에 한창이던 저희 무리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수줍게 질문하던 아이들 ~









# 4. 앞서 소개해드렸지만 '만남'을 주제로 빼놓을 수 없는 시즈오카 오뎅거리, 아오바 오코쵸의 오뎅가게 '도밍고'
19년 째 운영 중인 '도밍고'에서 만난 아주머니와 아저씨들.
특히 사진 속의 머리 희끗희끗하신 할아버지는 우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카메라 매니아.
사진 속 장면도 자기가 직접 조립한 카메라에 값비싼 수입 렌즈를 끼우고 계시는 중.
잔뜩 DSLR을 어깨에 걸친 우리들에게 카메라 렌즈의 중요함에 대해 열변을 이으셨습니다. :)
그런데 .. 가게 주인장 아주머니는 다소 지루하신 듯. '또 시작이네..' 뭐 이런 반응을 .. (ㅋㅋㅋ)

2011/07/21 - [여 행/일본 - 시즈오카] - 시즈오카 여행 필수코스! 명물 오뎅거리 탐방기









# 5. 여기 시즈오카의 청춘들을 발견했습니다. :)
시즈오카의 메인 스트릿, 고후쿠초도오리에서 다이나믹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청년들이네요.
공을 이용한 아크로바틱과 함께 기계체조에 가까운 춤을 추던 그들. 뜨거운 청춘의 열기가 어찌나 훈훈하던지요.
겉모습은 껄렁 ~ 해보였는데, 몹쓸 편견이었지 뭐에요! 절로 박수가 나오는 모습이었습니다. 크크.









# 6. 여기 시즈오카의 청춘이 한 팀 더! 바로 거리 밴드입니다. 팀명은 잘 모르겠네요. 물어볼 걸 그랬어요!
노래도 참 좋았는데 .. 한 곡이 끝날 때 까지 자리를 뜨지 못하고 다 들었거든요.
무엇보다 정말 그들이 부러웠던 것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어 행복하다'는 메시지가 온 몸으로 와닿았기 때문!









보세요, 이 미소. 정말 인상적이었답니다. 어찌나 즐겁게 연주를 하는지 ..
일본은 역 앞이나, 길거리에서 이렇게 음악을 하는 젊은이들을 흔히 만날 수 있는데
워낙 많다보니 어지간해서는 사람들이 주의깊게 쳐다봐주지 않지요. 다들 바쁜 걸음을 재촉하기 마련.
그런데 이 팀의 공연에는 제법 많은 인파가 박수를 치며 그들의 행복을 함께 맛보고 있었어요.









정말 행복해보이는 얼굴.









# 7. 이번 시즈오카 여행이 저에게 정말 큰 의미였던 것은, 바로 이 친구를 만났기 때문이에요.
이 친구는 4년 전 제가 오사카에서 유학할 때 같은 학교 같은 동아리에서 함께 어울려 놀았던 정말 친한 친구 중 한 명, 미키.
고향이 시즈오카인 친구로, 졸업 후에 시즈오카 시티에 취직하여 지금은 여기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재회하게 되었지요. 어찌나 반갑던지! 그리고 어찌나 하나도 안변했는지!
자기가 강추하는 햄버그 스테이크를 먹게 해주겠다며, 자동차까지 끌고 와 우리 일행을 데려다주었답니다.
이번에 신세 참 많이 졌어요. 너무너무 고맙고맙!









# 8. 미키가 소개해 준 그의 친구 히로카즈와 강PD님. 이렇게 새로운 사랑이 싹트는 순간 .. 숨겨왔던 나~의~ (..이게 아닌가)
히로카즈는 어찌나 재기발랄한 만담꾼이었는지! (ㅋㅋ) 저래뵈도 무려 현청에서 일하는 공무원.
한국어 한 마디도 못하면서 바디랭귀지 만으로도 우리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던 엔터테이너였답니다. 






 


# 9. 이번 출장에서 고생해주신 강PD님 한 장 더. 좀 있어보여서(?) 특별히 이 사진 올려드립니다.
강PD님의 트레이드 마크는 바로 시장표 몸빼바지. 너무나 자유로운 영혼 (..) 언제 어디서나 맥주를 찾으시는 맥주 매니아.









# 10. 이번 촬영을 전두지휘 하시며, 마지막 편집까지 도맡아하신 박PD님. (저에겐 박대리님)
더운 날씨에 무거운 장비를 이고지고, 고생 참 많으셨습니다. :)
또! 가장 중요한 '지갑'을 담당하셨기에, 우리의 배부른 시즈오카 식도락 여행은 다 박PD님 덕분 .. 호호호.









# 11. 개나리도 날나리도 아닌 '신나리' muse. 4박 5일간 저의 룸메이트였어요.
새벽마다 어찌나 잠도 안자고 떠들었는지 목이 다 쉬었을 지경. 나리 덕분에 두배는 더 즐거운 여행이었지요!
똘끼(?) 넘치는 그녀의 입담은 영상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흐흐.

* muse 의 블로그 → http://bnl1986.blog.me/

 






 



# 12. 아리따운 보링보링 언니! 참한 겉모습과는 다르게 털털한 성격이 매력적인 그녀 ~
이 분 사실 좀 유명한 분이에요.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던 프로포즈의 주인공 ..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합니다. 호호.
모델 뺨치는 기럭지가 (영상에서도 단연 돋보이던 장신..) 참으로도 부러웠던 .. 몸매 종결자 보링언니 보고싶어요!

* 보링보링의 블로그 → http://blog.naver.com/boring_29








 


# 13. 마지막으로 이번 시즈오카 여행 영상의 '주인공'이나 다름 없는 박성희양. 절정이란 필명으로 블로그를 운영중입니다. :)
까만 머리, 하얀 피부, 빨간 입술! 아주 그냥 인형같은 외모로 최다 비중, 최다 분량을 확보한 그녀.
촬영 할 때 워낙 카메라 앞에서 쑥쓰러워하고 긴장하길래, 으아니 이 여자 어쩜 좋지! 하고 살짝 걱정했는데
이게 웬걸. 오케이 컷들은 마치 전문 연기자 뺨치는 자연스러움에 감탄 감탄!
덕분에 시즈오카 영상 곳곳에서 성희의 미모를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D

* 절정의 블로그 → http://blog.naver.com/bs8685









이 분들 덕분에 몇 배나 더 빛나는 여행이 될 수 있었어요.
혼자하는 여행도 좋지만, 역시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추억의 가치는 더 값진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담아, 시즈오카 여행기 마무리 지어볼까 합니다.

어때요? 좀 훈훈한 마무리인가요? :D







* Sticker in Shizuoka *



블로그에서 공개한 적 없는 또 다른 영상. <걷고 싶은 거리, 시즈오카>
 사진 속 인물들이 잔뜩 등장하네요. :)
마지막, 히로카즈군의 '박지성~' 애드립까지 놓치지 마세요. 흐흐.














* 로지나의 시즈오카 여행기, 더 궁금하시다면? *



2011/06/16 - 6.23 - 6.27 시즈오카 다녀오겠습니다.

2011/06/28 - 시즈오카 여행스케치 - 다정한 시즈오카 시티 미리보기

2011/06/29 - 시즈오카 여행 추천스팟! - 시즈오카, 어디갈까?

2011/07/01 - 테러주의! 시즈오카에서 먹은 음식 자랑기 - 시즈오카 7가지 대표음식

2011/07/04 - 시즈오카 JR타고 떠나는 야끼소바 기차여행 - 후지노미야 명물을 찾아서!

2011/07/06 - 시즈오카에서의 쉼표 : 안녕, 슨푸공원 - Relax in Shizuoka

2011/07/10 - 시즈오카에서의 만남 - 동물친구들♥

2011/07/14 - '치비마루코'의 마을 시즈오카! 드림프라자와 시미즈항을 만나다.

2011/07/21 - 시즈오카 여행 필수코스! 명물 오뎅거리 탐방기

2011/07/27 - 시즈오카 여행의 추억, 프로모션 영상으로!

2011/08/05 - 시즈오카 녹차 제대로 만나볼까? 녹차나라 시즈오카, 방사능 이야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