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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일본

시즈오카 여행 추천스팟! - 시즈오카, 어디갈까?




시즈오카 여행 추천 스팟! - 시즈오카, 어디갈까?

by 로지나




시즈오카 여행의 여파가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여행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요약본부터 공개하고자 합니다.
시즈오카에는 무엇이 있을지, 뭘 보러 가면 좋을지. 사실 저도 떠나기 전엔 막막했어요.
가이드북이 제대로 있는 것도 아니고, 다녀오신 분도 적고, 정보의 수가 제한적이라 꽤나 고민을 했지요. 
그런데 정작 시즈오카에 가보니,
JR시즈오카역을 중심으로 한 시티는 아담한 규모인데다 도로가 모두 격자모양으로 잘 짜여있어서 도보여행 하기에 딱 좋았구요,
JR노선이 복잡한 것도 아니고 여러 사철이 엮여있는 것도 아니라 대중교통 이용도 도쿄나 오사카같은 대도시에 비하면 비교적 심플하단 느낌.

상세한 경로간 이동 방법은 앞으로 스팟별로 설명드릴 때 마다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 :D
오늘은 그 전에 맛보기로 '도대체 시즈오카엔 무엇이 있는가'에 대해 간략히.














# 1. 슨푸공원

어느 도시에나 그 도시를 대표하는 공원이 있지요. 시즈오카 시티의 중심부에 위치한 '슨푸공원'은 시즈오카를 대표하는 공원입니다. 
시민들에게 다정한 휴식의 공간이 되는 것은 물론, 여행자에게도 관대한 바람과 그늘을 빌려주는 곳이랍니다.

또 시즈오카의 슨푸공원엔 도시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타츠미망루와 시즈오카 현청 전망대가 가까이 있습니다.
슨푸공원에서 길 건너면 바로 시즈오카 현청이 있으니 올라가셔서 시즈오카 전망을 감상하시는 것도 좋을 듯!
날씨가 맑은 날엔 전망대에서 후지산이 아주 잘 보인답니다. ^_^ 전망대는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시즈오카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사랑한 마을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일본의 영웅이라 불리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파란만장한 삶을 정리하고 만년을 보낸 곳이 바로 시즈오카이기 때문이지요.
슨푸성은 도쿠가와에 의해 개축된 것으로, 지금은 슨푸공원에 그 성터와 복원된 망루만이 남아있습니다.






# 2. 센겐거리(도오리) + 센겐신사(진쟈)

저에게 시즈오카의 이미지는 antique & Vintage 였는데요, 아마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이 센겐거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슨푸공원을 나와 길 건너 3분 정도만 걷다보면 시즈오카 병원을 지나 이렇게 빨간 토리이가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이 곳이 바로 센겐거리(도오리)의 초입입니다. 이 거리를 지나면 센겐신사(진쟈)도 만날 수 있지요.

낡은 거리. 한 때는 마을 상업의 중심지였겠지만, 21세기인 지금은 쇠락하여 영세업자들이 근근히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우리나라의 70 ~ 80년대 같은 빈티지한 느낌이 들었어요. 문 닫은 가게도 많이 있더라구요.







 

이렇게 센겐거리를 지나서 도착한 빨간 센겐신사. 신사 몇 개가 옹기종기 모여 커다란 신사를 이루고 있지요. 
항상 생
활 가까이에 신사를 두고 살아가는 일본인들의 풍습을 엿볼 수 있어요.
신사마다 신으로 모시는 것이 각각 다른데, 특이하게도 시즈오카의 센겐신사는 '후지산'을 신으로 모신다고 합니다.
'센겐'이 신사의 이름인 줄 알았는데 신앙의 한 종류라고 하더라구요.
센겐신사는 시즈오카 시티에도 있지만, 시즈오카현 후지노미야 시티에도 있습니다.

 

 

'후지의 나라 시즈오카' 라는 시즈오카현의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 시즈오카에 있어 후지산은 굉장히 중요한 심벌.
일본에서는 후지산을 신성시하는 '센겐신앙'이라는 것이 있는데, 바로 센겐신앙의 메카가 시즈오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센겐신사는 일본 전국에 1300여 개가 있다고 하네요!






# 3. 니혼다이라 + 동조궁

니혼다이라(日本平)는 시즈오카의 독특한 절경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베스트 스팟으로 일본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아요.
바로 후지산과 시미즈항(港)이 어우러져 산과 바다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제가 갔을 땐 구름이 낮게 깔려 후지산을 가렸지만, 로프웨이를 타고 가는 길에 보이는 곧게 뻗은 대나무 숲만으로도
감탄이 절로 나왔었답니다. 울창한 숲을 보는 것은 항상 기분 좋아요.








시즈오카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말년을 보낸 고장으로 유명하지요.
그 때문인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죽은 뒤, 그의 유골을 매장하고 넋을 기리는 사원인 동조궁(도쇼구)의 시초도 시즈오카에 있습니다.
바로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온 쿠노잔(久能山)의 동조궁이 그 것이랍니다.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장소이니 여행하시기 전에 간략히 정보를 탐색하고 가시는 것도 좋을 듯 싶어요. :)








# 4. 미호노마츠바라

마츠바라(松原)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바다 앞에 조성된 소나무 숲입니다.
원래 소나무의 방풍림 조성을 위해 해안지방에 많이 심는 나무인데요, 
미호노 마츠바라 역시 모래와 소금기를 막아주는 방풍역할로 소나무를 가득 심어두었답니다.
여긴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엔 조금 까다로와요. 니혼다이라에서 멀지 않은 곳이긴 한데.

이 곳이 저에게 인상적이었던 까닭은 .. 정말 너무 예쁜 바다색.

마치 일본 영화나 애니매이션에서 보던 바다가 펼쳐져 있더라구요.
그림으로 그려놓은 듯한 코발트빛 태평양의 바다가 높은 파도를 출렁이고 있었어요.

올해 처음으로 본 바다.

바다를 실컷 볼 수 있는 환경에 살고 계신 분이시라면 크게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장소일 수도 있지만

저처럼 내륙지방에서 자란 사람에게는 바다는 항상 동경의 대상!








# 5. 에스펄스 드림프라자

혹시 '치비마루코쨩' 이라는 일본의 애니매이션을 아시나요?
우리나라에서도 '마루코는 아홉살'이라는 제목으로 인기리에 방영되었는데요,
일본의 국민만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귀여운 애니매이션은 바로 시즈오카를 배경으로 그려졌습니다!
애니매이션 속 마루코가 살고 있는 마을이 바로 시즈오카!

시미즈항 옆에 있는 에스펄스 드림프라자에는 '치비마루코쨩 랜드'가 있습니다. 
마루코의 집부터 학교까지 재현해놓은 셋트장은 물론, 기념품도 잔뜩 살 수 있었던 귀여운 공간이에요. 
그리 크진 않은데, 아기자기한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답니다. 

드림프라자는 그 밖에도 맛있는 스시를 맛볼 수 있구요, 프리미엄 아울렛도 갖추고 있답니다.
시미즈항에서는 마구로(참치회)가 유명하니까 꼭 드셔보세요!
그 밖에도 대관람차를 타고 시미즈항을 조망할 수도 있어요!








# 6. 시즈오카 녹차

시즈오카 여행을 준비하다보면 가장 처음 알게 되는 사실은 바로 시즈오카 = 녹차라는 것!
물 맑기로 소문난 시즈오카이기 때문에 음료계열이 강하답니다. 시즈오카 사이다, 시즈오카 사케 역시 못지 않은 명물이지요.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일본 최대 녹차산지라는 위엄을 자랑하는 시즈오카는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순간부터 드넓게 펼쳐지는 녹차밭을 만나볼 수 있어요. 아주 장관이지요!
다양한 다원이 있기 때문에 위치, 입맛에 따라 찾아가시면 될 것 같아요.

제가 간 곳은 '교쿠로노사토'라는 이름의 다원. '교쿠로' 라는 것이 녹차의 한 브랜드인데
일반 녹차와 재배 방법, 먹는 방법이 조금 다른 시즈오카만의 고급 브랜드라고 하네요.
뜨겁지 않은 저온에서 우려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진의 녹차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맛챠(말차)'에요. 진한 맛이 일품이지요.
교쿠로노사토의 차실에서는 말차와 교쿠로를 모두 맛보실 수 있습니다.







# 7. 아오바요코쵸 오뎅거리

시즈오카의 별미 중 하나는 바로 '오뎅!' 
자칫 놓치고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골목에 오뎅 전문점이 그득 들어선 아오바요코쵸는 시즈오카 밤의 상징입니다.
붉은 등에 얼굴이 발갛게 물든 직장인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학생들까지 모두 오뎅과 함께 술 한잔 기울이지요.







시즈오카의 오뎅은 '검은 오뎅'이라고 해서 일반적인 오뎅과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소의 힘줄을 이용해 오래오래 우려낸 국물은 독특한 풍미가 일품이라 따로 간장이나 소스를 찍어먹지 않는다는 특징.
시즈오카 오뎅은 다음에 다시 자세히 포스팅하도록 하지요!






[시즈오카 #2] 시즈오카 여행 추천스팟! - 시즈오카, 어디갈까?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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