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대한민국

[경주여행-추억앨범] 소녀 넷이 떠난 '수다스런' 경주


 

때는 바야흐로 2009년 8월





간만에 사진 정리를 하는데, 그 때의 우리가 너무 풋풋해 보여 슬며시 웃음이 났다. 
연애도 우정도 순조로왔던 휴학생 시절. 23살의 나. 

1박 2일 경주 여행을 같이 떠난 친구들은 모두 고등학교 1학년 때 부터
친구의 연을 이어오고 있는 아해들로, 1
0년의 질긴 악연을 자랑한다. 






 
                         # Day 1. 대구에서 불국사 역으로 출발 → 불국사 → 점심→ 안압지 및 경주 시내 구경  
                          # Day 2. 문무왕릉보러 바다로! → 최씨 고택 및 경주 계림 → 대구 귀가



2년 전에 갔던 여행이라 구체적인 일정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굳이 적어보자면 .. 저런 동선으로 움직였던 듯. 
길도 모르고 헤매기도 하고 갔는데 문 닫았고 막 이랬지만 .. 그래도 재밌었다. 역시 친구끼리 떠나는 여행은 참 좋은 듯!






낭만적인 기차 여행. 불국사역은 간이역 같은 느낌.






옴니버스 영화같은 사진도 한 컷 남기고... 






희대의 길치와 지도 볼 줄 모르는 여자, 그리고 길을 찾겠다는 의지조차 없는 여자 사이에서

잽싸게 역에서 지도를 득템하고 살뜰히 길을 살피는 내비게이터 친구가 있다는 것은 정말이지 마음 든든한 일. 
가운데 그녀가 없었더라면 우리 모두 서라벌을 떠도는 원귀가 되었을지도 몰랐을 상황.


그렇게 무사히 도착한 불국사.






석가탑_잡아먹을_기세.jpg






기와의 단아한 곡선을 배경으로 사진이나 찍을까 했는데




 

지붕이 안ㅋ보ㅋ여ㅋ







 이제 다들 졸업하고 각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지만 .. 아직도 같이 있으면 여고생 마인드






나에게도_이런_시절이.jpg (오글거림 죄송)






경주는 참 언제가도 좋은 곳





안압지의 야경. 어두워지면 서서히 라이트업되기 시작하여, 새까만 연못 위에서 빛나는 건물이 참 아름다웠다. 










- 다음 날




하늘이 이렇게나 쨍쨍!






경주에서 한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달리면 도착하는 바다, 봉길해수욕장
문무대왕릉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착실히 유적지 답사를 떠난 우리. 






동방신기 해체하지 않게 해주세요 - 하는 소망을 담아 돌탑을 쌓았다던... 
그러나 믿음이 부족했던 탓인지 그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후일담. (큭...)



 



마지막으로 바다에서 문무대왕릉을 배경으로 찍은 유일한 단체사진 .. 인데 아저씨가 너무 대충 찍어주심.jpg






F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