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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대한민국

[속초여행/속초맛집] 끝내주게 맛있는 속초이야기! - 물회, 성게비빔밥,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

 

 





때는 바야흐로 2011년 11월 13일. 직장 스트레스로 심란한 마음을 안고
콧구멍에 바람 좀 쐬자며 차를 타고 달린 네 여자의 속초기행.

처음엔 바다를 보자! 드라이브를 하자! - 가 목적이었으나,
속초에 도착한 그 순간부터 쉬지않고 먹어댔다는 후문 .. :D

기대보다 훨씬 맛있었던 속초 당일치기 이야기!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후후훗.





속초여행 추천맛집
끝내주게 맛있는 속초이야기!


로지나 Rosinha.







황금같은 주말. 꿀같은 늦잠을 반납하고 새벽같이 일어나 출발한 우리.
피곤하고 졸려 죽겠지만 신나게 음악을 들으며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으려면 일단 내비게이션에 '봉포 머구리집'을 입력하세요.
혹시 안나온다면 주소를 입력하세요. => 강원 속초시 영랑동 148-58
대중교통은 포탈 검색을 통해 알아보세욧! 저도 그건 잘 ..

그렇게 차를 타고 달리기를 3시간 .. 4시간 .. 드디어 도착! (>_<)







* 봉포 머구리집 메뉴 *

주소 :
강원 속초시 영랑동 148-58
전화 : 631-2021


여기가 바로 오늘의 목적이 봉포 머구리집입니다. 원래 물회의 원조는 포항이라지만,
여기도 기똥차게 맛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뭣보다 제가 '꼭꼭꼭' 먹어보리라 다짐했던 것은
바로 성게알밥! (만원) 요건 진짜 너무너무 먹어보고 싶었어요.

이번 속초여행의 발단이 된 것은 바로 이웃 블로거 샘쟁이님의 속초 여행기! (바로가기) 
있는 힘껏 염장을 지르셨던 샘쟁이님의 속초 여행기를 참고하여 '봉포 머구리집'에 당도하였습니다.
근데 무지하게 사람이 많아요 .. 대기를 합니다 .. 근데 실내가 넓어서 금방금방 차례가 돌아와요!







그렇게 영접한 물회! 캬 - 이 때깔이라니!







새콤하고 시원한 것이 아주 별미더라고요!
게다가 저 새콤달콤한 국물에 소면까지 말아먹으면 비빔국수 같은 느낌이 ~
단, 멍게가 들어있기 때문인지 빨리 안먹으면 점점 뒷맛이 씁쓰레해집니다!
얼른 게눈 감추듯 후루룩 말아잡숴볼까요!







하지만! 저의 혀를 진정 사로잡은 것은 물회가 아니었어요 .. 바로 요것! 성게알밥!







고백하자면, 전 사실 성게 처음 먹어봅니다. 대구에서 태어나 자란 탓에 '신선도'가 정말 중요한 성게알을
제대로 만나본 적이 없었거든요 .. 그리고 뭔가 성게하면 좀 어른 입맛이라는 느낌 .. 들지 않나요?
성게 좋아하는 초등학생은 없잖아요 .. ^^; 있나? .. 있다면 .. 아이야, 니가 나보다 낫구나. 호호;







밥 한공기를 때려넣고 비벼봅니다. 골고루! 슥삭슥삭 열심히 비벼주세요.
콩나물, 김가루, 성게알, 참기름이 조화롭게 버무려지네요. 하아. 향기로운 냄새! 바다 냄새!







알차게 비볐으면 이제 한 번 먹어볼까요? 흑흑. 그 맛이란 ..
정말 이거 다시 먹으러 속초 가고 싶어요. 성게 왜 이렇게 맛있음? (ㅠㅠ)
고소한 풍미가 진~한게 입 안에 퍼지는 것이 .. 진짜 홀린 듯 먹어치웠어요!







보세요. 이 만족스러운 얼굴. (ㅋㅋㅋ) 아따 맛있구마잉~

저희는 여자 넷이 갔는데, 하루종일 옹골차게 먹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조금씩만 먹으려고 했어요.
그래서 물회 하나, 성게알밥 둘 요렇게 시켰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은거에요!
알밥이야 원래 밥 한공기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물회는 정말 소면까지 말아먹을 수 있기 때문에 ..
여자 넷이서 네개 시키면 좀 남길 수도 있겠다 ~ 싶은 생각이 (^^)

그리고 .. 여기서 너무 배 채우시면 안됩니다. 속초엔 맛있는게 너무 많거든요! (ㅠㅠ)













자 이번엔 속초의 명물! 갯배를 타고 아바이마을로 가봅시다.
인기드라마였던 <가을동화>의 촬영지이기도 한 아바이 마을!
게다가 1박 2일이 또 다녀가는 바람에 더욱 유명해졌는데요 -

요 갯배는 편도 200원, 왕복 400원으로 왔다갔다 할 수 있는데다
승선 시간도 5분? 이 채 안되니 한 번 타보세요. 재밌답니다. :D
어쩐지 이국적인 느낌도 좀 들구요! (전 괜히 태국이 떠올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은서네 집'을 포함하여 이런 빈티지한 건물들이 보이면 바로 아바이 마을 ~
고가도로 뒷편에 가려져 있어서 살짝 헤매긴 했지만 수월하게 찾을 수 있어요!







요길 들어갔습니다! 아바이 식당 - 뭔가 여기저기서 다녀갔다며 요란하게 홍보하는 모습!
근데 꼭 여기가 아니어도 아바이 순대, 오징어 순대는 다 비슷비슷하게 팔고 있는 듯 했어요. :)

그래서 우리가 뭘 먹었냐면요!







오징어순대와 아바이순대의 콜라보레이션♥







속이 꽉찬 토실토실 아바이순대 VS 고소한 밥알이 가득찬 오징어순대!
뭐가 더 맛있는지 아무리 토론해봐야 결론은 둘 다 맛있다. (^^;)







여기서 술이 빠질 수 있겠습니까 ~ 옥수수 막걸리 한 잔 해야죠.
노란빛 도는 막걸리에선 구수한 옥수수 향이 진하게 나요!
요것도 맛있더라구요 .. 흑흑. 왜 다 맛있는거야. 행복하게 .. (ㅠㅠ)

드라이버를 맡은 A언니는 아쉽게도 딱 맛만 보고 말았지만 ..
걱정마, 언니 몫까지 내가 다 마실게. (^^)
역시 이럴 땐 운전면허 없다는 사실이 참 좋네요! (응?)







고소한 옥수수 막걸리와 함께 먹는 오징어순대와 아바이순대!
사실 그 전까지 오징어순대가 뭔지 잘 몰랐던 저는 속초에서 처음 오징어순대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오징어순대란 오징어 안에 밥이랑 채소랑 그 밖에 잘 모르겠는 요것조것을 통통하게 채워넣고
슥슥 썰어 달걀옷 입혀서 구워내는 것이었어요! 오호라! 집에서도 해먹을 수 있을까..?







요건 아바이순대! 정말 실하죠 ..? 여러분도 한 입 ~ ?
 
 
 
 
 
 
 
아바이 마을에서 골목을 벗어나면 또 짜잔-하고 바다가 등장한다는 것이 참 멋졌어요.
바다를 마주하고 귀여운 카페도 있더라고요. :) 사진 속 오른쪽에 위치한 기와지붕 건물이 카페 '나두'
 
 
 
 
 



요기서 커피 한 잔씩 테이크아웃해서 바다를 바라보며 홀짝여줬답니다.
가을바다를 구경 왔으면 이 정도 청승은 떨어줘야지요. (^^;)







속초거지.jpg


이 밖에도, 속초 중앙시장의 명물 '닭강정'도 먹었어용. 근데 요건 사진이 없다는 ..
속초 다니시다보면 웬 박스를 하나둘 손에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여럿 목격할 수 있는데요,
요게 전부 닭강정이라는 사실!

제일 유명하다는 '만석닭강정'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줄이 길더라고요 ..
제일 유명하다지만 맛은 다른 옆집들과 비슷비슷하다는 소문입니다. 자유롭게 선택하셔요!
닭강정은 너무 배가 불러서 거기서 먹진 못하고 .. 포장한 뒤 고속도로 타고 오다가
휴게소에 들러서 먹었습니다. 후후. (^^;)

돌아오는 길 휴게소 두 번 갔다는 소문 ..











먹기만 했냐구요? 후후 .. 







요렇게 바다배경으로 셀카도 한 장 찍고요!







오글오글~ 80년대 스타일의 모래 위 글씨 쓰기도 한 번 해주고요!







닭살돋는 신혼커플처럼 다정한 포즈를 취해보기도 하고요! 







20세기 감성 흠뻑 묻어나는 단체사진도 한 번 남겨줬답니다!







속초 바다 너무 예쁘죠! :) 정말 최고였어요 - 당일치기라서 넘넘 아쉬웠지요. (ㅠㅠ) 
원래 바닷가에 맛있는게 참 많다지만, 속초는 정말 '미식기행'하기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음에는 1박 2일로 머물다 가고싶어요 .. 정말! 정말! 아직 유명하다는 생선구이집도 못가봤고 .. 흑흑; 




 



어둑어둑 - 너무 늦기 전에 가려고 6시쯤 출발했는데, 오는 길엔 차가 좀 막혔어요!
집에 도착하니 거의 12시 ~ 흑흑; 그래도 정말 알차고 재미있는 당일치기 속초여행이었습니다.
여자 넷이서 깨알같이 수다도 떨고, 음악도 듣고 - 어찌나 유쾌했는지! (^^)

여러분도 친구들과 함께 떠나보시길! :D








* 속초 당일치기 여행코스 *
봉포 머구리회 >>> 속초 해수욕장 >>> 갯배 선착장 >>> 아바이 마을 >>> 속초 중앙시장 >>> 다시 집으로!






끝내주게 맛있는 속초이야기! - 물회, 성게비빔밥,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 -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