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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일본

후쿠오카 라멘스타디움에서 - 하카타 돈코츠 라멘

 


@ 후쿠오카 최대쇼핑몰 '캐널시티'

 

 

 

 

 

후쿠오카 캐널시티 라멘스타디움

본고장 돈코츠 라멘을 맛보다 :)

 

 

안그래도 요즘 라멘이 고팠던 참인데, 마침 하모니크루즈로 규슈를 다녀오게되었다.

규슈행이 결정되면서 가장 먼저 결심했던 것은 '반드시 돈코츠 라멘을 먹고 오리라!'

 

돼지뼈를 푹 고아 우려낸 육수로 만드는 '돈코츠 라멘'은 하카타가 그 원조. 하카타는 즉 현재의 후쿠오카.

후쿠오카의 옛 이름이라고 할까, 과거 무역도시로 유명했던 하카타가 메이지 시대때 지금의 후쿠오카로 합병된 것.

 

 

 

 

 

 

 

 

후쿠오카의 최대 쇼핑몰 캐널시티의 명물 '라멘 스타디움'이 바로 그 목적지.

찾아보면 후쿠오카 시내에 이름난 라멘집이 더 있겠지만, 자유시간은 짧고 후쿠오카 지리는 잘 모르고!

그럴 때 맛있는 돈코츠 라멘을 먹고싶다면 캐널시티의 라멘 스타디움을 찾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라멘 스타디움에 입점한 라멘 가게들은 일종의 인기투표를 통해 주기적으로 로테이션 된다고 한다.

또 하카타 지방의 라멘 뿐만 아니라, 전국 유명 라멘을 대상으로 한 듯 하다.

그래서 후쿠오카 대표 라멘 뿐만 아니라 도쿄, 카고시마 등 다양한 지명이 보였다.

 

 

 

 

 

 

 

 

 

 

 라멘 스타디움 내부. 나름대로 포장마차(야타이)같은 느낌을 주려고 한 인테리어인가?

식권을 자판기에서 구매하여 먹는 것이 일반적이고, 한국인 여행객이 많은 덕분인지 한국어 서비스도 충실하다.

 

(와 근데 포토샵 열기 귀찮아서 티스토리 사진업로더로 전체 보정했더니

화질이 엄청나게 뭉개지는 현상 -_-; 다신 쓰지 말아야겠다 ... 깜짝 놀람)

 

 

 

 

 

 

 

내가 고른 곳은 쇼다이 히데쨩 (初代 秀ちゃん) 이라는 하카타 돈코츠 라멘집.

여기가 제일 하카타 본고장 라멘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골랐는데,

라멘 스타디움에서 가장 인기있는 가게였을 줄이야! 나이스 초이스~ :)

 

 

 

 

 

 

 

 

 

 소박한 내부. 이런 라멘가게에서는 어김없이 '이랏샤이마세!' 하는 힘찬 인사를 들을 수 있다.

배부를 것 같아서 둘이서 무난한 기본라멘과 (650엔) 하나와 미니교자를 주문.

 

그리하여 등장한 라멘 모습은 ...

 

 

 

 

 

 

 

 

 

 

 

 

라멘사진, 더 맛있어 보이라고 쓸데없이 많이 업로드.

 

이게 바로 돈코츠다! 하고 주장하는 듯한 진-한 국물. 간은 짠 편인데 원래 라멘은 짠거야! 싱거운 라멘이 이상한거야!

돈코츠 라멘 느끼하다고 입맛에 안맞는다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 느끼하고 짠 맛에 환장하는 나로서는 매우 만족.

기본라멘은 차슈(돼지고기)가 좀 적은데, 차슈를 더 많이 먹고싶다면 차슈가 많은 버젼을 고르면 된다. (800엔 정도)

 

한그릇 다 먹기 부담스럽다면 1/2 버젼인 '하프사이즈'를 주문하면 되는데

식권자판기에서 눈에 안띌 수도 있으므로 옆에서 주문을 도와주는 아주머니께

'하후사이즈 오네가이시마스' 하고 부탁하면 된다.

하프가 아니라 하후라고 발음해야 하는 것이 포인트. :)

 

 

 

 

 

 

 

맛있어 맛있어! (ㅠ_ㅠ)

 

한국의 밍밍한 라멘 맛에 항상 실망했던 나로서는 (홍대엔 맛있는 곳 있음!)

이 진하고 짜고 느끼한 본고장 돈코츠 라멘이 딱 입맛에 맞다.

물론 매일은 못먹겠지만 (...) 라멘 사랑합니다.

 

 

 

 

 

 

후쿠오카 라멘스타디움에서 - 하카타 돈코츠 라멘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