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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동남아시아

랑카위, 말레이시아의 소박한 순간들 – 아이폰4 촬영

   

      


   

말레이시아 랑카위, 소박하고 아름다운 순간들

   

 LANGKAWI

2010.12.01-05

   

   

   

   

   

   

   





눅진한 공기가 느릿느릿 흐르던 말레이시아 랑카위.
세련되게 잘 빠진 쿠알라룸푸르를 뒤로 하고 밤새 바다 위를 떠다니다 이른 아침 그 곳에 정박했을 때,
비로소 나는 동남아 특유의 강렬한 색채를 실감했다.

그러나 랑카위의 강렬함이란, 화려하게 눈길을 끄는 모난 매력이 아닌 둥글게 완만한 소박함이었다. 
그 첫인상은, 히잡을 두른 그녀들의 환영 연주 때문일지도 모른다. 목각 실로폰보다 부드럽고 청아한 랑카위 전통 악기.
마음이 노곤노곤, 뜨거운 햇살 아래 낮잠 들고 싶어지는 그런 소리. 





 

 

   바둑돌처럼 똘망한 눈동자가 바쁘게 비눗방울을 좇는다. 서투르게 손을 뻗어 휘휘 젓는 모습이 앙증맞다.
어린 딸을 위해 쉬지않고 비눗방울을 불어주시는 아버지의 모습.


   



 



손 붙잡고 어디로 가는걸까? 호피무늬 히잡이 강렬하던 무슬림 여자아이.




   

 



수줍게 모델이 되어준 소녀! 혹시 실례가 되는 것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청해보았는데
기꺼이 포즈를 취해주었다. Thank you ! 





 



랑카위의 동네 아저씨들. 흰 티셔츠의 등은 소년이었던가?
그들에겐 초록 무성한 이 작은 섬도 일상이겠지.





 



도저히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다.

포스 넘치는 말레이시아 고양이. 눈빛에서 야생의 냄새가 난다 싶었는데,





 



너무나 쉽게 소년에게 제압당함.


내가 고양이 사진 찍는 것을 돕고자 번쩍 안아들어준 것이겠지만 ..
고양이의 식겁한 표정이 너무 (ㅋㅋㅋ)





 



랑카위는 딱 이런 느낌이었다.
강렬한 햇살에 빛나는 초록 잎사귀, 노점에서 풍겨오는 향긋한 열대과일의 향기, 후덥지근한 바람, 짙은 그림자.  





   




고양이를 만나면 꼭 사진을 찍습니다.
 칠리크랩 먹으러 들어간 레스토랑에서 슬금슬금 다가왔던 고양이.
보다 순한 집고양이 느낌.









 



애교도 만점. 카메라에 아랑곳않고 다가와 초근접 촬영. 
아이폰으로 찍다보니 다 흔들렸지만 그래도 귀엽다능. 하악하악. (동물 덕후)
   
   





   

   

   

   랑카위에는 작은 아쿠아리움이 있다. '언더월드'에서 만난 펭귄님.
역시나 아이폰4로 촬영하기에 너무 빠르게 움직이셔서 잔상밖에 찍지 못했다.

랑카위는 바다가 예뻐서 호핑투어 하기에도 좋다던데, 바다놀이는 이 여행에서 전혀 하지 못했다는 슬픈 전설이 있어.
크루즈 위에서만 실컷 바다 보았습니다.


* 참고 : 2011/02/14 - [크루즈 여행기 - 上] 스타크루즈 리브라호 승선기, 크루즈도 캐주얼할 수 있을까?







 



날씨가 흐려져서 아이폰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길래 루믹스 디카로 찍은 이글스퀘어.
랑카위의 랜드마크. 어마어마한 크기의 독수리 상이 위용을 뽐내고 있다.
기대보다 섬세하고 멋진 모습이지만, 역시 동남아는 색깔을 쓰는 방식이 남다르다는 느낌. 특유의 그 느낌이 있다.





그리고 랑카위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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