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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동남아시아

싱가포르 여행의 추억, 인스타그램으로 엿보다

 

Singapore

- 2013년 7월 10일 ~ 15일, 싱가포르 여행을 다녀오다

- 인스타그램으로 남긴 추억 몇 가지

 

 

사실 지금 나는 소위 말하는 '멘붕' 상태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사진을 PC로 옮기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메모리 대부분이 손실되었기 때문. 아, 이렇게 문장으로 말하니 갑자기 실감이 되네. 사실 지금까지 '멘붕'이 이어져 사실로 인정하기도 힘들었더랬다. 갑자기 허탈함과 서러움이 복받쳐 올라온다. 다행히 나와 동행한 다른 분들이 내 몫만큼 사진을 많이 찍어주셔서 '업무적'인 손해는 적은 편이지만 ... 내가 내 손으로 남긴 내 추억이 사라진 셈이니 감성적인 손해는 막대하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사진 복구를 시도해보았고, 불행 중 다행히 결과적으론 300장 남짓 복구에 성공. 나머지는 저 멀리 추억 속에 던져두는 것으로... (체념)

 

 

+ 만세! SD메모리카드 복구 성공! ;ㅁ;

  '포토 리커버리'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간신히 90%의 사진을 복구했다. 종종 노이즈처럼 깨진 사진들이 있어 완전복구는 어려웠지만,

   그래도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는 순간. 이 정도면 대만족! 천만다행이야...

 

 

 

 

싱가포르 에어라인 (SQ) 이용.

   싱가포르는 2010년 12월에도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 때도 이 싱가포르 에어라인을 이용했었다. 승무원의 독특한 유니폼이 인상적이었던.

   싱가포르 에어라인의 최대 특징 중 하나는 싱가포르 명물 칵테일인 '싱가포르 슬링'이 제공된다는 점.

   그리고 싱가포르 에어라인은 기내식도 맛있었다.

 

 

 

 

부기스 Bugis 의 한 골목인 하지레인 Hajilane

    명성에 비해 규모는 작으나 확실히 짧고 좁은 길 위에 트렌디하고 세련된 샵들이 촘촘히 늘어서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아침에 찾았더니 대부분 closed. 거의 모든 가게들이 오전 11시, 또는 오후 12시 이후 오픈한다. 

 

 

 

 

▲ 하지레인에서 잠시 머물렀던 카페 CAD

   아주 좁고 작은 카페였지만 곳곳에 예술적인 감각이 돋보인다. 젊고 잘생긴 사장님이 운영한다는 것도 매력 포인트.

   쇼핑 중 갈증을 해소하기에 딱 좋은 곳. 커피도 맛있었지만 무엇보다 무료로 제공되는 물이 아주 맛있었다. 라임과 레몬, 민트가 듬뿍!

 

 

 

 

▲ 역시 싱가포르는 칠리크랩

   한국인에게 가장 유명한 곳은 리버사이드에 위치한 '점보 씨푸드 레스토랑'. 우리는 대신 뎀시힐의 '롱비치'를 찾았다.

   이곳 역시 전통있는 칠리크랩 명소로, 짙푸른 녹음에 둘러싸여 시원한 생맥주와 크랩을 즐길 수 있는 곳.

   점보가 좀 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끔 달짝지근하다면, 롱비치는 진정한 싱가포리언 크랩을 제공한다.

 

 

 

 

▲ 최근 핫하다는 싱가포르 뎀시힐. 그 중에서도 인기만점인 곳은 단연코 PS 카페.

   싱가포르의 트렌드세터들이 몰려든다는 뎀시. 그러나 거리 전체가 아직 완성은 아니고, 곳곳에 대규모 클럽이며 라운지바 입점을 위해 공사중.

   어쨌든 지금 뎀시에서 가장 인기몰이를 하는 곳은, 전원 속의 브런치카페 'PS 카페'

 

 

 

 

▲ 진짜 바나나 크림이 듬뿍 들어간 치즈 케이크도 일품!

 

 

 

 

▲ 이렇게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하여 책을 읽고 있는 그녀. 바쁜 일정에 좇기던 나로선 부러울 따름.

 

 

 

 

▲ 오차드로드의 대형 쇼핑몰 '아이온 오차드'에서 맛본 색색깔의 딤섬 @ 파라다이스 다이너스티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는 푸아그라 맛, 트러플 맛, 치즈 맛 등 다양한 퓨전 딤섬이 나오는 '시그니쳐 덤플링 셋트'

   색색깔의 딤섬이 예쁘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오리지널 소룡포를 먹는 것이 더 맛있게 식사할 수 있는 방법인 듯 싶다.

 

 

 

 

▲ 오차드로드 만다린 갤러리에 있는 티 라운지에서 애프터눈 티. 시원하고 달콤한 리치 티를 마셨다.

 

 

 

 

 

 

 

▲ 센토사 씨아쿠아리움. 원래 수족관을 좋아하는 편인데, 여긴 규모며 연출이며 너무 좋아서 쉴 새 없이 사진만 찍었다.

   물론 다 날렸지만 ... (눈물) 그나마 휴대폰으로 남긴 사진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추억은 사라지지 않았어 ...

   정말 좋았는데, 여기.

 

 

 

 

▲ 센토사 실로소 비치의 명물 '트라피자'

   베이컨과 햄이 듬뿍 올라간 피자와 연어가 듬뿍 올라간 해산물 피자를 먹었는데 둘 다 아주 맛있었다!

   바다에 밤이 내리는 것을 바라보며 맥주와 함께 피자를 먹는 그 순간은 그야말로 화룡점정.  

 

 

 

 

▲ 옛 페라나칸 양식의 건축물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거리, 카통 빌리지

   이국적인 싱가포르의 거리를 산책하는 재미가 있었다.

 

 

 

 

 

▲ 싱가포르를 여행할 때 술은 무조건 슬링으로~!

   싱가포르 슬링의 원조라는 래플스 '롱바'에서도 슬링을 마셨고, 멀라이언 파크에 위치한 Bar 에서도 슬링 삼매경.

   이번 여행은 내내 밤마다 슬링을 마시며 싱가포르를 음미했더랬지.

 

 

 

 

▲ 가슴 벅찼던 첫 날의 석양

 

 

 

 

▲ 많은 곳을 여행하면서, 또 많은 여행기를 보면서 수없이 많은 여행지의 야경을 만나봤지만

   일단 아시아에서 싱가포르의 야경을 따라갈 곳은 없는 듯 하다. 다양한 모양의 건축물들이 만드는 스카이라인이 인상적이다.

 

 

 

 

 

▲ 비슷한 곳에서 낮과 밤

   싱가포르 최대의 관람차 '플라이어'와 영화 아바타를 연상시키는 거대 정원 '가든스바이더베이'가 한 눈에 들어오는 풍경

 

 

 

 

▲ 카페 이구아나. 클라키의 밤을 만난 곳. 분위기 만점. 원래 데킬라가 유명한 곳이라던데 우리는 마티니를 마셨다.

   

 

 

 

▲ 그리고 여행이 내게 남긴 또 다른 ... 3년을 동고동락한 아이폰이 박살남.

   액정이 이렇게 멋지게 깨졌는데도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이 아이폰의 위대함인듯.

   어쨌든 아직 이 상태. 얼른 갈아타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