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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중국

상해에서 만난 이케아(IKEA) 어서 한국에도 들어오길!







스웨덴의 유명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 조립식 가구, 침구류, 주방용품, 욕실용품 등의 브랜드.
1943년 스웨덴의 잉바르 캄프라드(Ingvar Kamprad)가 설립했으며 현재 본사는 네덜란드에 있다.

아직 국내에 정식 런칭되진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이 직수입으로 이케아 가구를 접하고 있다.
특유의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모던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이 맞물려,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이케아.
2011년 기준 브랜드 가치로 세계 100대 기업 중 31위를 기록했으며 매출 규모가 현대 자동차와 맞먹는다고 하니
가구계의 '공룡 브랜드'라는 별명도 허황된 것은 결코 아니다.

과거에 가구, 하면 고풍스러운 원목이나 고급스러운 앤틱함을 으뜸으로 쳤던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심플라이프와 실용성을 추구하는 젊은 감각이 유행하면서 자연스레 이케아 매니아층이 형성되었다.
아마 2014년 광명역점을 시작으로 이케아가 정식 수입된다는 소식에 나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반가웠으리라.
한번 지어졌다하면 기본 공장규모인 이케아 매장이 광명에서 어떻게 등장할지 벌써부터 기대되는 가운데,
상해 2박3일 여행에서 만난 '이케아 in 상하이'를 통해 그 모습을 살짝 예상해보도록 하자. :)







이케아 in 상하이
상해여행 2박3일






로지나 Rosinha.






 



 





둘러보기만해도 눈이 즐거운 이케아 매장. 마지막 날 공항가기 전에 이케아를 가려다
끌고다닐 캐리어가 걱정이라 둘째날로 일정을 바꿨는데 굳이 그럴 필요 없었다는 사실. (^^;)

두 손 무거운 짐이 걱정이라면 이렇게 코인로커에 맡겨둘 수 있었으니 말이다.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캐리어가 들어갈만한 사이즈도 있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
이것저것 구경하느라 눈이 바빠서 사진은 쇼룸 정도만 찍었다. 사실 크게 설명할 내용도 없긴 하다. :)

사진 위주로 슬슬 보시기를.














 














가장 내 취향이었던 방. 채도 낮은 하늘색 벽에 화이트 가구 배치가 특히 마음에 든다.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면, 이케아 매장은 더욱 쏠쏠한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쇼룸(Show room)을 통해 이케아의 가구와 소품을 백프로 활용한 세련된 인테리어를 선보이기 때문.
단순 진열이 아니라 뚜렷한 개성으로 컨셉을 잡아놓음으로써 '이 방 통째로 가져가고싶다!'는 욕심이
슬금슬금 생겨나게끔하는 영악한 진열방식이 아닐 수 없다. :)

이처럼 쇼룸에 디스플레이 해놓은 물건들은 일부 가전제품을 제외하고 모두 구매 가능.
아주 세심하게도 서랍장을 열면 또 다른 생활 소품이 짠 ~ 하고 등장하는지라 꼼꼼히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기본 쇼핑시간 2~3시간을 훌쩍 넘기게 되는 이케아에서 고객을 배려한 것인지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푸드코트도 운영중. 마치 대학교 학생식당을 방불케한다.











저렴하고 푸짐하기로 소문난 이케아표 핫도그를 비롯 커피, 음료, 디저트까지 맛볼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가격은 저렴한 편이지만 이것저것 집어오기 쉽기 때문에 결과적으론 평이하다.
메뉴 하나는 한화 2~3천원 수준이지만, 커피며 스프며 밥이 될만한 양을 가져오다보면 대략 7~8천원.
그에 비해 음식의 질이 썩 훌륭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불만족스러울 수 밖에 없다. (^^;)
역시 이케아는 푸드코트를 이용하는 것 보다 간단하게 핫도그 하나 먹어주는게 제일 좋은 듯. 












쇼룸뿐만 아니라 이렇게 품목별로 정리해놓은 매장도 있다.
마치 '코스트코'의 창고형 매장처럼 대량으로 쌓아놓은 모습.
크게 눈길을 끄는 것이 없이 슬슬 둘러보았으나, 캔들매장에서 흥분!
참새가 방앗간을 어찌 지나치랴.











결국 장미향 캔들과 램프를 구매. :) 램프는 앤틱한 디자인이 귀여워서 전부터 사고 싶었었는데
상해 이케아에서 거의 절반 가격에 굉장히 저렴하게 팔고 있길래 과감히 득템했다.









* 이케아, 한국에 언제쯤 들어올까? *

상하이 이케아를 다녀오니 얼른 한국에도 이케아가 들어왔으면 ~ 하는 마음 뿐.
2014년 광명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굉장히 들떴었는데 아직 공사에는 착공하지 않았다고.
이케아 입점 소식은 가구업계는 물론 부동산업계에서도 쟁쟁한 이슈가 되고 있는 듯 하다.


1) 관련뉴스 - 국내 가구 브랜드 이케아 입점에 대응 (클릭)
2) 관련뉴스 - 이케아 광명점, 시세차익 노린것일까? (클릭)


일부 시각에서는 우리나라의 DIY 가구 수요가 외국에 비해 그리 폭발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케아가 국내에서 의외로 부진할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케아 특유의 가격 경쟁력이 그대로 유지된 상태에서 국내 입점된다면
신혼부부, 자취생들을 필두로 20-30대에게 '파괴적인' 인기를 끌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일본의 무지루시(무인양품)의 경우, 깔끔하고 내추럴한 디자인이 제법 주목을 받았지만,
가격이 전~혀 착하지 않았던 것이 국내시장 장악 실패의 결정적 요인이었으니 말이다.







* Information *




상하이 이케아 가는 법!

1) 지하철 1호선 상하이 체육관역 7번 출구에서 도보 5분
2) 지하철 3호선 차오시루역 3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상해에서 만난 이케아(IKEA) 어서 한국에도 들어오길! -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