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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스페인

스페인 호텔 예약 노하우, 본격적인 여행 준비의 시작!



스페인 호텔 예약 노하우, 본격적인 여행 준비의 시작! 



나는 개인적으로 '호텔 예약'이 여행 준비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호텔을 예약한다는 것은 동선을 확정한다는 것이기에, 예약에 앞서 일정의 윤곽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고 

가본 적 없는 동네의 지리까지 구글맵으로 확인해가며 최적의 입지를 골라야하는 번거로움도 있기 때문이다. 







/ 호텔 예약, 미리 해야할까?


종종 호텔 예약? 현지에서 하지 뭐! 하며 쿨하게 떠나는 사람들도 있지만 .. 

타지에서 최소한의 '보금자리'가 정해지지 않으면 불안함을 느끼는 내 성격에는 무리.

미리 준비하는 것이 여러모로 실속도 있고 안전한 길이니, 여행 초보라면 (나처럼) 호텔 사전 예약은 필수 코스인 셈. 




/ 언제부터 예약을 시작할까?


대략 어느 도시에서 몇 박, 다음엔 어디서 몇 박, 이렇게 전체적인 동선을 확정했다면 호텔 예약을 서두르자.

유럽 여행의 경우, 여행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개월 전에는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저렴한 프로모션 가격을 노리자!)

만약 여행 예정 시기가 그 지역의 성수기라면 (축제가 있다거나 휴가 기간이라거나?) 예약을 서둘러야 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 어떤 기준으로 고를까?


개인 성향에 따라 선호하는 호텔의 조건이 다를텐데, 나의 경우는 이러한 기준으로 호텔을 골랐다. 


1. 트윈 베드 (싱글 침대 2개가 들어가는 2인실) 

2. 와이파이 될 것

3. 교통 입지가 좋을 것 

4. 침대 시트는 반드시 하얀 색 (유럽은 종종 Bed bug가 출몰하므로 청결한 침구가 필수) 


그 밖에: 조식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객실 내 욕실 유무는 크게 신경쓰지 않음. 

어차피 숙소에서 잠만 잘 것 같으니 가능한 저렴한 곳을 고르되, 

호스텔의 경우 도난 및 프라이버시 침해가 우려되니 다인실(=도미토리룸)은 피할 것. 직원과 영어가 통할 것. 


그러나 제일 중요한건 역시 위치다. 특히 나처럼 워킹족 여행객에게 위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 어디서 예약할까?


호텔 검색 사이트는 수 없이 많다. 아고다, 익스피디아, 호텔스닷컴, 부킹닷컴... 

대부분 비슷하지만 사이트마다 가격이나 환불 정책이 조금씩 다를 뿐 아니라, 예약할 수 있는 룸 타입이 한정된 경우도 있다. 

이 모든 사이트를 오가며 검색하는 것이 귀찮다면, 통합 검색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 호텔스컴바인 : http://www.hotelscombined.co.kr/



각종 호텔 예약 사이트의 검색 결과를 한 번에 모아서 보여준다. 마치 호텔 예약계의 '네이버 지식쇼핑'과 같은 느낌이랄까. 

호텔스컴바인에서 먼저 내가 원하는 지역과 호텔을 검색해보고 최저가로 예약 하면~ 끝. 


나는 검색 결과를 살펴보고 크게 차이가 없다면 대부분 부킹닷컴을 이용했다. (http://booking.com/)

뜻하지 않은 취소를 하더라도 기한 전에 취소한다면 수수료 없이 무료 취소 가능, 별도의 예약금 없음, 현장 결제 가능. 

요 세 가지 서비스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 




▲ 부킹닷컴 : http://booking.com/




▲ 취소 가능한 기한이 넉넉해서 혹시라도 일정이 변경 될 경우 빠르게 호텔을 바꿀 수 있을 것 같아 안심! / 부킹닷컴 



예약에는 이름과 주소, 신용카드 정보가 필요하다. 신용카드 정보는 당장 결제에 사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예약 해놓고 별도의 취소 요청 없이 무단으로 호텔에 나타나지 않은 경우 (=No Show) 첫 1박의 요금이 해당 신용카드로 100% 부과된다고 한다.

이른바 '보증금'인 셈. 숙박비 결제 방식은 호텔에 따라 다른데, 대부분 현지에서 직접 결제하는 형태다. (카드/현금 모두 사용 가능) 




/ 글로벌 민박 사이트에어비앤비(airbnb)를 이용 해볼까?



▲ 현지인의 집을 빌려 숙박을! 에어비앤비 (https://www.airbnb.co.kr/)


그 명성이야 익히 들어왔지만 스페인 여행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이용 해보는 에어비앤비.

실제 현지인의 집을 통째로 빌릴 수도 있고, 방 하나를 빌릴 수도 있는 단기 홈스테이 중개 사이트다. 

놀란 것은 의외로 저렴하고, 의외로 굉장히 좋은 집들이 많다는 것! (어쩌면 사진빨...?) 




▲ 예약하기 전/후 언제든지 집주인에게 문의하여 필요한 정보를 구할 수도 있다. (동생 ID를 썼더니 이름이 Naomi가 되었다...)


우리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바르셀로나의 3박을 예약, 수수료를 포함해 총 가격 16만원에 숙박을 잡았다. 

두 명에 15만원이라니. 인당 하룻밤 약 27,000원으로 편안하게 숙박할 수 있는 것이다. 


모르는 사람 집에서 자는 것이 조금 의심스러울 수도 있는데, 그 점도 염려 마시라. 

에어비앤비에서는 온라인/오프라인 인증을 통해 판매자를 등록하기에 대부분 신원이 확실한 사람들이다. 

그래도 염려 된다면...? 이미 그 집을 다녀간 다른 숙박자들의 후기를 참고하자. 어떤 사람인지, 방은 어땠는지 상세히 알 수 있다. 




/ 그래서 총 숙박 예산은 얼마?


바르셀로나는 유명 관광지이기에 비교적 숙박비가 비싼 편. 그러나 알바라신과 발렌시아는 깜짝 놀랄만큼 저렴한 숙박비를 자랑했다. 

각각 예약한 숙박처와 가격은 아래와 같다. 


@ 바르셀로나 

Violeta Hostel 2박 - 150,464원

Airbnb 3박 - 162,748원 


@ 알바라신

Hotel Mesón del Gallo 2박 - 96,232원


@ 발렌시아 

Pensión París 1박 - 44,591원 


Total : 454,035원 / 2인 기준, 8박 (1인당 1박 요금 28,377원) 

생각보다 굉장히 저렴하지 않은가!? 도미토리 룸을 이용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조금 좋은 호텔에서 묵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지만, 숙박비 아낀 돈으로 차라리 맛있는 음식과 술에 투자하기로 했다. :)


※ 위 숙박 리스트는 아직 확정은 아니다. 앞서 말했듯 부킹닷컴은 기한 내 무료 취소가 가능하기 때문에...